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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전 원장 뒤에 민정수석실?" 윤소하 의원 충격적 발언

기사승인 2016.11.25  16: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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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하 의원 김상만 전 원장이 최순실 ‘공황장애’ 허위진단 발급 시도했다는 차병원 관계자 녹취록 확보

▲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25일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원장(전 박근혜 대통령 자문의) 뒤에 민정수석실이 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25일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원장(전 박근혜 대통령 자문의) 뒤에 민정수석실이 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날 윤소하 의원은 차병원 내 김상만 전 원장과 민정수석실 관계를 알고 있는 관계자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해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 녹취록에는 최순실의 귀국직전 민정수석실로부터 지시를 받은 이상만 전 원장이 차움병원에 전화를 걸어 최순실 씨에게 ‘공황장애’진단서를 끊어달라고 종용했다는 차병원 관계자의 주장이 담겨있었다. 더불어 개인진료기록부를 공개한 ‘JTBC를 고발하라’는 이상만 전 원장을 통해 민정수석실의 지시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차병원과 차움병원과 관계된 일련의 사건이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원장의 각종 특혜 의혹을 감추기 위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이날 윤소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담긴, 차병원 관계자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끝까지 ‘최순실’을 비호하고,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이 기정사실화 된다는 말과 다름없다.

차병원 관계짜 통화 녹취록1

차병원 관계자 : 그리고 이번에 JTBC에서 처방전 공개하면서 청안(청와대안가) 표현된 게 화면에 나왔나봐, 김상만이가 최순실을 진료하면서 차트에다가 청안을 표시를 쓴 것을 화면에 내보낸 게 있어요. 그런데 김상만이가 전화를 해서 이것을 강남경찰서에 고발하려고 한다.

진료기록부를 불법으로 TV화면에 내보냈다고 그 얘기를 하면서 민정수석실에서 그렇게 하라고 오더를 받았다. ‘JTBC를 고발해라’라고 했다는 거야.

그런데 우리도 고발을 하려고 하던 차에 김상만이가 고발을 한다고 하니 그래 그러면 우리도 고발하자. JTBC가 쓸데없는 거 가지고 우리를 괴롭히니까 그래서 우리는 고발을 했어요.

우리는 JTBC를 고발을 하고 김상만이가 차병원으로 전화했을 때 녹음을 못한 것이 한(恨)인데...

A : 그런데 그 전화를 들은 교수는 다 있잖아요.

차병원 관계자 : 그러면서 민정(민정수석실)에서 전화가 왔는데 민정에서 고발을 하라고 한다. 차병원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봤어요.

첫 번째 통화녹취록 파일에서 드러난 정황으로 봤을 때, 김상만 전 원장이 민정수석실에 전화를 받고, 강남경찰서에 JTBC를 고발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 고발 내용인즉슨 ‘진료기록부 공개가 불법이라는 점’, 그리고 보도 중 ‘청안’이 공개됐다는 점을 빌미로 JTBC보도에 재갈을 물리려고 민정수석실은 시도했다는 것이다.

차병원 관계자 통화 녹취록2

차병원 관계자 : 최순실이가 들어오기 전에 김상만이가 차움에 있는 모의사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그러면서 최순실이 진단서를 끊어줄 수 있느냐?

A : 그때는 김상만이가 대통령 주치의가 된 상태지.

차병원 관계자 : 그렇죠. 김상만이는 그 당시는 얼마 전이니까, 최순실이가 독일에서 들어오기 전에, 차움에 있는 (김상만이가) 모 의사한테 전화해서 ‘최순실이 진단서를 좀 끊어 줄 수 있겠느냐’, 그러면서 ‘평상시에 최순실이가 ‘공황장애’ 약물을 받아갔다‘ 그러면서 ’공황장애로 진단서를 끊어 줄 수 있겠느냐‘라고 김상만이한테 전화가 왔어요.

A : 이제 알겠다. 정신병으로 해서 빼낼려고

차병원 관계자 : 전화를 받은 의사가 ‘내가 진료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진단서를 끊어주냐.

말도 안 되는 얘기 하지마라‘ 그러면서 끊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최순실이가 (독일에서) 온 거야. 최순실이가 들어오는 것을 알고 진단서를 끊어달라고 전화를 한거야. 그러니까 최순실이가 독일에서 잡히면 무기징역이니까 자금세탁하는 것이 .

A : 그러니까 독일에서 잡히면 힘들어지니까 우병우하고 관련자들이 (한국에서는) 보호를 해주니까, 들어와서 그 진단서로 빠져 나오려고 했던 거야

차병원 관계자 : 그런데 우리가 진단서를 안 끊어 줬잖아. 그런데 최순실이가 들어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거야.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김상만이가 민정으로부터 사주를 받고 있었던 거야

두 번째 통화 녹취록에서는 앞서보다 더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있었다. 바로 최순실 입국 전 ‘공황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 검찰조사를 피해가려고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최 씨가 귀국 바로 전 김상만 전 원장이 민정수석실의 사주를 받고 차움병원을 통해 시도하려고 했으나 실패로 끝났다는 것이다. 이 또한 사실이라면 청와대에서 지난달 25일 1차 대국민사과 이후 지난달 31일 날 최 씨가 귀국한 점을 생각한다면, 1차 대국민 사과에서 대통령이 보여준 사과의 진정성이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을 만큼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차병원 관계자 통화 녹취록3

차병원 관계자 : 지금 문제는 김영재(김영재의원 원장, 최순실 단돌 성형외과 원장)를 보호하려고 김상민이가 자구 차병원을 끌고 들어가는 거야. 내 느낌에는...

A : 그러면 김영재하고 박 대통령라고 말 못할 이야기가 잇구만. 김영재가 입을 열면 머리아픈 이야기가 있어.

차병원 관계자 : 그러니까 김영재를 보호해주고 있는 거야 지금.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그러면서 우리한테 특혜를 줬다는 둥, 우리는 특혜 받은 거 없어요. 우리는 수사를 받든지 감사를 받든지 다 준비가 되어 있어요

A : 기자회견을 빨리 신청해서 우리는 떳떳하다고 하고, 이 파일을 경찰에 줘도 되겠지요.

차병원 관계자 : 아니 근데 내가 했다고 공개를 하면 안 되지. 내용만 얘기를 해주고 이런 내용이 있다. 증거도 다 있으니까 이것을 잡아주라. 잘못 흘러가고 있다. 지금 차병원을 희생양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또한 차병원 관계자는 지금 차병원과 관계된 일련의 사건이 김상만 전 원장이 김영재 전 원장을 보호하기 위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재 원장은 얼마 전 JTBC보도를 통해 최 씨가 단골로 다닌 성형외과 병원인 김영재의원의 원장이며, 현 정권에서 여러 특혜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있다.

실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또한 김영재 원장에게 서울대 병원 외래교수 임명 등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김영재 원장을 모른다고 일관하다가 최근 산업부 관련 R&D지원사업에서 김영재 원장과 서창석 병원장이 공동으로 기재된 문건이 발견되면서 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현재 이와 관련된 의혹은 계속 확산 중인 상태이다.

이날 윤소하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김상만 원장의 행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통탄스러울 일이다.”면서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에 대한 수사와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개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윤소하 의원은 “김상만 전 원장을 비롯해, 김영재 원장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만큼 김상만, 김영재, 서창석 3명에 대한 검찰의 수가가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재차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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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기자 kbt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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