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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대향연 ‘그랬슈 콘서트’

기사승인 2015.06.25  18: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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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문화재단 전통예술공연

   
▲ 그랬슈 콘서트 포스터

[한인협 = 김효빈 기자] 국악은 예술가들이 풀어내는 삶의 애환이 녹아 있고, 맛깔 나는 해학과 구수한 입담이 더해지면서 언제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숭융처럼 질리지 않고 되레 그 맛이 깊어지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악기와 장르가 무시로 뒤섞여도 충돌하기보다는 넉넉한 너름새로 서로 메기고 받기를 반복하면서 울림의 파장을 무한대로 끌어 올린다. 고유 장르는 물론이고 융·복합 과정을 거쳐도 그 나름대로 묘미가 있다. 설령 레시피가 없어도 명품 시나위로 풀어낸다.

충남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원)이 오는 7월14일 7시 30분 예산문예회관 무대에서 첫 막을 올리는 Great to see you[:그랬슈]콘서트가 그렇다는 얘기다.

‘그랬슈콘서트’는 장르 간, 계층 간, 지역 간, 경계를 허물어 서로 다른 음악이 하나의 음악으로 융복합 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충남문화재단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전통예술공연이다.

이번 예산 공연은 국악인 박애리의 사회로 총 90분간 진행되며 1막에서는 전통예술단 혼의 역동적인 호접무 공연을 시작으로 2막은 전국 최고의 장구주자 유인상과 국립국악원의 실력파 젊은 명인 원완철(대금), 윤서경(아쟁)이 또 서산 중고제 소리꾼 이은우,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젊은 명무 김보영 등 5명의 젊은 명인명창이 지역과 장르를 넘어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즉흥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어 3막은 ‘연희집단 THE 광대’의 탈춤, 풍물, 남사당놀이 등 다양한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한 현대적 연희가 펼쳐지고 4막은‘전통예술단 혼’의 엄숙함과 장중함의 궁중무용 태평무로 꾸며진다.

5막에서는 오랫동안 한국의 소리를 선보여온 경기소리의 대가 김영임 명창이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를 구성진 성음으로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6막은 지역과 장르의 벽을 허물고 이루어낸 오직 그랬슈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바로 사물놀이 예인 이광수가 이끄는 민족음악원과 발림무용단의 풍물과 무용의 향연이다.

그야말로 국악의 대향연이다. 다채로운 장르의 국악을 한 자리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랬슈콘서트'는 그걸 가능케 하면서 충남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참여 아티스트들도 새로운 시도에 적극 동의를 하면서 흥미로운 공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음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부족한 시기에 실험적인 시도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충남문화재단은 ‘그랬슈콘서트’를 통해 국악의 발전과 충남전통예술의 진흥을 동시에 추진해, 나아가 충남의 전통예술이 국내는 물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승화시켜나가겠다는 것이 공연기획의 취지다.

공연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초대권은 7월 1일 오전 9시부터 예산군문예회관에서 배포한다. 기타 문의는 예산군문예회관(339-821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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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빈 기자 sayco01@kimcoop.org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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